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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TM 좌표계 EPSG 코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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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TM 좌표계 EPSG 코드 총정리


<우리나라 TM 좌표계 EPSG 코드 총정리>


실무 현장에서 CAD 도면을 열었을 때 지도가 엉뚱한 위치에 있거나 

수백 미터의 오차가 발생하는 상황을 자주 경험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평면직각좌표계의

 EPSG 코드를 잘못 설정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의 베셀(Bessel) 타원체부터 

현재의 세계측지계(GRS80)까지 여러 좌표계를 혼용하고 있는 독특한 환경입니다. 

특히 민간 웹 지도 서비스와 국가 기준점의 좌표 체계가 서로 달라 실무자들에게 큰 혼란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측량 및 설계 실무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EPSG 코드의 정의와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정확한 좌표계를 스스로 선택하고 오류 없이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EPSG 코드란 무엇인가



EPSG는 유럽 석유 탐사 그룹(European Petroleum Survey Group)의 약자로 

전 세계 좌표계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여 관리하는 표준 체계입니다.

 복잡한 투영법과 타원체 정보를 숫자 네 자리나 다섯 자리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숫자 코드 하나만으로 타원체, 투영법, 원점의 위경도, 가산수치 등의 방대한 정보를 정의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GIS 소프트웨어나 설계 프로그램 간에 

데이터를 정확하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남북으로 긴 형태를 띠고 있어 투영 왜곡을 줄이기 위해 

중부, 서부, 동부, 동해 원점으로 나누어 좌표를 관리합니다.

 각 원점마다 고유한 EPSG 코드가 부여되어 있으며 이를 잘못 입력하면 

도면 위치가 완전히 어긋나게 됩니다.


실무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코드는 5181, 5186, 5174 세 가지입니다. 

각각의 코드는 사용 목적과 적용 지역이 다르므로 작업 전 반드시 

해당 프로젝트의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좌표계 법적 기준



우리나라 좌표계의 근거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지구형태에 적합한 세계측지계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합니다.


현재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타원체는 

GRS80(Geodetic Reference System 1980)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는 일본을 거쳐 도입된 베셀 타원체를 수십 년 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과거의 데이터와 현재의 표준이 혼재되어 지적도와 수치지형도의 

좌표계가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변환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며 실무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해당 데이터가 어떤 법적 기준에 따라 

제작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나 국토정보플랫폼의 고시 내용을 참고하면 정확한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 5181 코드 특징



EPSG 5181은 카카오맵(Kakao Maps)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중부원점 좌표계입니다. 

웹 개발자나 GIS 데이터를 가공하는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다루는 코드 중 하나입니다.


이 좌표계의 핵심적인 특징은 가산수치(False Northing)를 500,000m로 설정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국가 표준인 600,000m와 비교했을 때 Y축 방향으로 100,000m의 차이를 보입니다.


  • 적용 타원체: GRS80
  • 원점 위도: 북위 38도
  • 원점 경도: 동경 127도
  • 가산수치(E): 200,000m
  • 가산수치(N): 500,000m

주로 수도권과 강원도 서부 지역을 포함하는 중부 지역의 데이터 처리에 활용됩니다. 

웹 지도 기반의 위치 정보 서비스와 CAD 도면을 중첩할 때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하는 기준입니다.


민간 데이터 기반의 지도를 배경으로 사용하는 설계 프로젝트라면 

5181 코드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국가 표준 도면과 겹쳤을 때 남북으로 100km 차이가 난다면 이 가산수치 설정이 원인입니다.



수치지도 표준 5186 코드



EPSG 5186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하는 

수치지형도와 국가기준점의 표준인 중부원점 좌표계입니다. 

공공측량과 일반 토목 설계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표준입니다.


앞서 설명한 5181 코드와 기하학적 정의는 거의 동일하지만 가산수치값이 다릅니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쪽 끝 지역까지 모든 좌표를 양(+)의 값으로 유지하기 위해

 2010년 이후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국내 주요 중부원점 좌표계 비교
구분 항목 EPSG 5181 (민간) EPSG 5186 (국가표준)
준거 타원체 GRS80 GRS80
중부원점 경도 동경 127도 동경 127도
X 가산수치(E) 200,000m 200,000m
Y 가산수치(N) 500,000m 600,000m
주요 용도 웹 지도, 민간 API 국가 수치지도, 공공측량



5181로 제작된 도면을 5186 환경에서 불러오면 남북 방향으로 

정확히 100km의 위치 차이가 발생합니다. 

도면이 화면에서 보이지 않거나 위치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가산수치 차이를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국가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모든 성과물은 원칙적으로 5186 코드를 기준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설계 소프트웨어 설정 시 단순히 중부원점이라는 이름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숫자 코드를 반드시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지적도용 5174 코드 주의점



과거 지적측량에서 사용하던 베셀 타원체 기반의 중부원점 좌표계가 바로 EPSG 5174입니다. 

현재는 세계측지계로의 전환이 법적으로 완료되었으나

 오래된 지적도나 보존 데이터에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베셀 타원체는 지구의 형상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해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남동쪽으로 약 300~400m의 위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데이터를 단순 복사하여 붙여넣으면

 현장에서 중대한 설계 사고로 이어집니다.


토지 분할이나 경계 확인을 위해 과거 도면을 참고할 때는 

반드시 해당 데이터가 EPSG 5174 기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신 수치지형도와 중첩하여 작업할 때는 반드시 정밀한 좌표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구 지적도를 기반으로 작성된 현황도면은 

최신 GPS 측량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변환 계수를 적용하여 전체 도면을 세계측지계로 보정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역별 EPSG 코드 정리



우리나라는 경도에 따라 서부, 중부, 동부, 동해 원점으로 나누어 좌표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중심 경선에 맞는 코드를 사용해야 투영으로

 인한 거리와 면적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현재 국가 표준으로 사용하는 세계측지계(GRS80) 기반의 원점별 EPSG 코드 목록입니다.


 중부원점인 5186 외에도 프로젝트 대상지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코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 서부원점 (EPSG 5185): 동경 125도 기준, 전남 섬 지역 및 강화도 등
  • 중부원점 (EPSG 5186): 동경 127도 기준, 서울 및 경기, 충청, 전라 지역
  • 동부원점 (EPSG 5187): 동경 129도 기준, 강원 동부 및 경상도 전역
  • 동해원점 (EPSG 5188): 동경 131도 기준, 울릉도와 독도 지역


위 코드들은 모두 2010년 이후 개정된 가산수치인 Y축 600,000m를 공통적으로 사용합니다. 

만약 구 기준인 Y축 500,000m를 사용하는 데이터를 받았다면 

518x 계열의 최신 코드로 변환하여 통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광역 지자체 단위의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여러 원점이 겹치는 지역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주된 공사 구간이 포함된 원점을 기준으로 통일하거나 통합 좌표계를 검토해야 합니다.



네이버 5179 코드 활용



네이버 지도 서비스는 앞서 설명한 TM 좌표계와는 다른 EPSG 5179 코드를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이를 UTM-K(Unified Transverse Mercator - Korea) 좌표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UTM-K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 전역을 하나의 원점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점을 지역별로 나눌 필요가 없어 전국 단위의 지도를 관리하거나 

웹 서비스를 구축하기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단일 원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투영 왜곡이 

TM 좌표계보다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밀한 측량이나 세밀한 토목 설계보다는 광역 분석이나

 민간 웹 지도 연동 목적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UTM-K (EPSG 5179) 주요 사양
항목 설정값
원점 위치 동경 127.5도, 북위 38도
X 가산수치(E) 1,000,000m
Y 가산수치(N) 2,000,000m
활용 분야 네이버 지도, 환경부 GIS, 전국 단위 통계 데이터



공공 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는 일부 공간 정보 데이터가 5179 코드로 작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일반적인 5186 기반 도면에 불러오면 위치가 전혀 맞지 않으므로 

사전에 좌표 변환이 필수적입니다.



좌표 변환 시 필수 체크



좌표계를 변환할 때는 단순히 숫자 코드만 변경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타원체 간의 변환을 수행할 때는 7파라미터(dx, dy, dz, rx, ry, rz, s)와 같은 변환 계수가 

정확히 입력되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베셀 좌표계(5174)에서 세계측지계(5186)로 변환할 때 

변환 공식에 따라 미세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국가에서 공인한 표준 변환 계수를 내장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협력사나 발주처에서 데이터를 수령할 때는 사용된 좌표계의 명칭과 

가산수치를 문서로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중부원점이라고만 전달받으면 5181인지 5186인지 구분할 수 없어

 불필요한 재작업이 발생합니다.


CAD 작업 시 외부 참조(XREF) 기능을 사용한다면 

모든 참조 도면의 좌표계가 동일한지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좌표계가 서로 다른 도면을 참조하면 객체들이 어긋나게 배치되어

 설계 오류의 치명적인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SitePlan과 같은 전문 설계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여 

이러한 좌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 내에서 자동으로 좌표계를 감지하고 

변환해 주는 기능을 활용하면 실무자의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상황별 좌표계 선택 방법



어떤 코드를 사용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데이터의 출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한 수치지형도라면 

5186(중부)이나 5187(동부)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카카오 지도를 배경으로 깔고 그 위에 

간단한 계획선을 그리고 싶다면 5181 코드를 검토해야 합니다. 

다만 설계의 최종 결과물은 공공기관 기준인 5186으로 제출해야 하므로 

변환 단계를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지적도와 수치지형도가 300m 이상 벌어진 상태라면 

지적도가 과거 베셀 기준인 5174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우 5174에서 5186으로의 좌표 변환을 진행해야 두 데이터가 정확히 겹치게 됩니다.


정확한 EPSG 코드의 선택은 모든 측량과 설계 업무의 시작이자 기본입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코드별 원점 정보와 가산수치 차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의 정합성을 철저히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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